[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2분기 매출액이 당뇨와 비만치료제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자사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286억3800만덴마크크로네(약 5조175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 실적은 당뇨와 비만치료제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와 비만 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37억7000만크로네(약 4조2950억원)로 집계됐다.
당뇨병 치료제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21억9800만덴마크크로네(약 3970억원),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는 15% 증가한 57억7500만덴마크크로네(약 1조43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에서 승인 받은 비만 치료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의 2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77% 증가한 6억8600만덴마크크로네(약 1240억원)로 집계됐다.
빅토자 시장 지위 ‘흔들’
당뇨병 치료제의 매출 호조 속에 빅토자는 경쟁품 출시 이후 GLP-1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4년 경쟁사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의 출시 이후 60%에서 현재 46%로 떨어졌다. 참고로 트루리시티의 점유율은 34%다.
제네릭 공세도 빅토자의 매출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테바는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허가 신청서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접수했다.
빅토자는 올해 상반기 115억덴마크크로네(약 2조7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회사 매출의 20%를 차지할 만큼의 주력 제품이다. 앞으로 경쟁 제품과 제네릭 공세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