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수면 장애를 겪는 임산부는 조산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애릭 프래더(Aric Prather) 박사팀은 불면증이나 수면 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로 진단받은 약 230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8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수면 장애가 있는 임산부는 조산할 확률이 14.6%인 반면, 수면 장애가 없는 임산부는 10.9%로, 약 4%p 낮았다. 조산은 임신 27주 전에 출산하는 것을 뜻한다.
임신 34주 전 조산아 출산 위험은 수면 무호흡증 임산부의 경우 2배 이상, 불면증 임산부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프래더 박사는 “미국의 경우 조산률은 약 10%로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라며 “수면 장애 치료는 조산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장애로 진단받는 임산부는 단 1%에 불과해 놀랐다”며 “임신 중 수면 장애 선별검사를 진행한다면 더 많은 환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산부인과(Obstetrics & Gynecology)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