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많이 먹는 엄마, 아기 편식 없앤다
채소 많이 먹는 엄마, 아기 편식 없앤다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8.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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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엄마가 모유수유를 할 때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아이는 편식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화학감각센터 줄리 메넬라(Julie Mennella) 박사팀은 모유수유를 하는 9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피험자들을 무작위로 아기가 생후 2주, 1달, 2달 때 채소주스를 마시는 군과 마시지 않는 군으로 나눠 진행했다.

연구결과, 채소주스를 마신 엄마에게서 모유를 먹은 아이는 일반 시리얼보다 채소 맛 시리얼을 더 좋아했다. 이 들 중 채소를 먹지 않은 아이는 단 8%였다.

노출 시기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2주 때 채소주스를 마신 엄마에게서 모유를 마신 아이는 더 늦은 시기에 채소주스를 마신 엄마에게서 모유를 마신 아이보다 채소 맛에 더 빨리 익숙해졌다.

▲ 엄마가 모유수유를 할 때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아이는 편식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른쪽 사진 출처 : 포토애플=메디포토>

메넬라 박사는 “태아의 식성은 엄마가 임신 중 먹는 음식에 따라 결정된다”며 “임산부가 채소를 먹으면 아기는 양수와 후에 모유를 통해 채소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아기는 채소의 맛에 쉽게 익숙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유아 4명 중 1명이 편식을 한다. 이 아이들은 달고 짠 과자를 좋아하고 후에는 비만과 만성 질환이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엄마의 식단이 바뀌면 가족 전체의 식단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영양학회 제니퍼 맥다니엘(Jennifer McDaniel) 대변인은 “아이의 음식 선호도는 부모가 먹는 것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엄마가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아이는 이미 맛에 익숙해지므로 새로운 맛을 받아드리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에게 맛 뿐아니라 여러 식감의 음식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의 역할은 아이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 후에 편식하지 않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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