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임신 중 브롬화난연제에 노출되면 지능이 낮은 아이를 출산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롬화난연제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가전제품, 옷, 매트리스, 소파 등에 첨가하는 물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트레이시 우드러프(Tracey Woodruff) 박사팀은 약 300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한 15건의 연구에서 브롬화난연제 노출과 아이의 IQ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5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임신 중 브롬화난연제 노출이 10배 증가할수록 태아의 IQ는 3.7점 떨어졌다.
우드러프 박사는 “모든 사람들은 브롬화난연제에 노출이 돼 있다”며 “이로 인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IQ가 낮아지고, 후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공동 참여한 브루스 랜피어(Bruce Lanphear) 박사는 “아이들은 브롬화난연제 뿐 아니라 납, 수은, 대기 오염, 농약 등에도 동시에 노출이 되므로 지적 능력이 낮아 질 수 있다”며 “특히 빈곤층의 아이들은 더 높은 수준의 화학 물질에 노출되어 있어, 악영향이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관점(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