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시골에서 사는 아이는 염증성 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주요 증상은 복통·설사·체중감소 등이다.
캐나다 동부온타리오어린이병원 에릭 벤치몰(Eric Benchimol) 박사팀은 염증성 장질환에 걸린 환자 중 시골에 사는 약 6700명과 도시에 사는 약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염증성 장질환 발병률은 시골 인구 10만 명당 30.72명인 반면, 도시에서는 10만 명당 33.16명이었다.
벤치몰 박사는 “생후 5년동안 시골에서 자라난 아이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며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받은 아이의 수가 2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번 연구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유전적 위험 요소 외에도 환경적 요인이 있다고는 알고 있지만, 이 요소가 성인보다 아이에게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