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옵디보, 키트루다에 1위 내주나
‘힘 빠진’ 옵디보, 키트루다에 1위 내주나
6월 기준 점유율 차 14%로 줄어 … 옵디보·여보이 점유율 3%p 하락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7.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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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S·오노약품공업 ‘옵디보’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의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BMS의 주가는 유일하게 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8월 옵디보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3상 임상시험의 실패 여파가 주가 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제 임상 실패 여파는 주가 하락뿐 아니라 점유율 하락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옵디보·키트루다’ 점유율 14% 차이로 좁혀져

옵디보와 경쟁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점유율 격차는 14%까지 좁혀졌다.

미국 헬스케어 통계업체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면역항암제의 점유율은 ‘옵디보’(46%), ‘키트루다’(32%)‘, 여보이’(15%), ‘티쎈트릭’(7%) 순으로 나타났다.

옵디보와 여보이의 점유율은 61%로 전체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전월 대비 3%p 하락한 수치다. 반면 키트루다의 점유율은 전월대비 4%p 오른 32%를 기록, 옵디보를 맹추격 중이다.

▲ 2017년 6월 기준 면역항암제 점유율(단위:%) <출처: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

1분기 매출액, 옵디보 절반까지 쫓아와

매출액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각각 8억4000만달러(약 9500억원)와 3억1400만달러(약 3500억원)로 옵디보의 매출액이 키트루다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각각 11억달러(약 1조2500억원)와 5억8400만달러(약 6600억원)로 키트루다의 매출액이 옵디보를 절반 가까이 쫓아왔다.

▲ MSD ‘키트루다’

키트루다는 옵디보가 지난해 임상시험 실패로 주춤한 사이 적응증도 확대했다.

키트루다는 옵디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3상 임상시험 실패 이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advanced 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 암’ 적응증 등을 획득하며 옵디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임상서 사망 보고 … 리스크로 작용할까?

다만 최근 키트루다의 다발성 골수종 임상시험이 사망자 보고로 중단된 점은 잠재적인 불안요소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발성 골수종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에서는 아직 사망 보고가 없다”며 “이번 사망 보고가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경우 장기적으로 MSD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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