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은 10년 이상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플랑크인구통계연구소 미코 미르스킬라(Mikko Myrskylä) 소장팀은 50~89살 성인 약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평생 흡연을 하지 않고 비만하지 않은 사람은 평균 수명보다 아무런 장애가 없이 약 4~5년 더 오래 살았다. 이에 더해 술을 적당히 섭취한 사람은 일반인보다 7년 가까이 수명이 연장됐다.
비흡연자에 비만하지 않고, 적당한 술을 즐기는 사람은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 않은 사람보다 남자의 경우 11년, 여성의 경우 12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르스킬라 소장은 “의료 기술의 향상이 수명을 연장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도 삶이 연장되는 것이 나타났다”며“건강 유지를 위해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당한 체중 조절 및 알콜 섭취와 금연 등은 매우 큰 이익을 주므로 절대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다”며 “건강한 행동을 목표로 한 정책이 마련되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헬스어페어스(Health Affair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