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아토피 피부염, 제약사들 ‘도전 열기’ 뜨겁다
‘난치병’ 아토피 피부염, 제약사들 ‘도전 열기’ 뜨겁다
중외·일동·휴온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중 … 완치 치료제 없어 나오기만 하면 ‘대박’
  •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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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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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미세먼지, 황사 등 나빠지는 대기환경으로 인해 ‘현대인의 난치병’으로 알려진 아토피 피부염 정복을 위한 개발사들의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JW중외, 범부처 지원 받아 치료제 개발 박차…일동, 프로바이오틱스로 승부

JW중외제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후보물질인 ‘FR-1345’의 비임상시험 연구를 돌입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 임상 1상 개시를 위한 미국식품의약국의 IND(임상 허가 신청) 수준의 비임상과 임상 약물 생산 연구를 추진하는 협약식을 최근 맺었다.

이 물질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 물질을 지난 5월 C&C신약연구소로부터 도입했다.

최근 수행한 비임상 효능평가 결과에 따르면 FR-1345는 급성 가려움 동물 모델실험과 만성 아토피 피부염 동물 모델실험에서 대조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고, 예비 독성실험을 통해 높은 안전성이 나타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 JW중외제약(왼쪽), 일동제약 본사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일동제약은 자사가 개발한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이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4월 밝혔다.

ID-RHT3201은 일동제약이 신생아의 장에서 유익한 균주를 분리해 개발한 유산균 원료다. 국내에서 아토피피부염 치료와 관련한 특허를 등록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만 1세 이상부터 만 12세 이하 소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 이 원료의 아토피피부염 개선 가능성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원료에 대한 후속 개발을 통해 기능성 제품과 의약품 등으로 상업화할 계획을 밝혔다.

크림, 패치 등 제형도 다양…“치료제 없는 상황이라 성공한다면 블록버스터”

크림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도 있다.

▲ 휴온스 로고

휴온스는 와이디생명과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친연물신약을 통한 크림형 제형의 아토피 치료제 ‘YD-109’를 개발, 임상 3상 진입을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기존 스테로이드성 약물이 가지고 있는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돼 2차 감염이 우려되는 부작용 등을 감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큐리언트도 아토피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전기를 마무리하고 후기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 중인 ‘Q301’은 항염증 치료 위주인 기존의 치료제와 달리 가려움증의 원인인 류코트리엔을 차단하는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이 밖에 바이오피드의 아토피 패치제, 강스템바이오텍의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AD’ 등이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며 “국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5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개발에만 성공한다면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제약사들은 천연물신약, 줄기세포, 유산균 등 다양한 방식의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어 기대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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