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거나, 바르거나, 뿌리거나’…이색 제형 마케팅 인기
‘짜거나, 바르거나, 뿌리거나’…이색 제형 마케팅 인기
편의성, 휴대성, 위생성 고려한 제품 잇달아 출시 … 바쁜 현대인 니즈 충족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7.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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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이색 제형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기존 제품과는 다른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녹십자·대원제약, 짜 먹는 제품으로 승부…복용편의성 높여

녹십자는 최근 짜 먹는 형태의 간장질환치료제 ‘하이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정제·연질캡슐 제형의 제품과 달리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구성돼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도록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성분인 ‘엘-오르티닌’과 ‘엘-아스파르트산’은 각각 체내 독성 암모니아를 배출해 간 해독작용을 돕고, 에너지 생성 및 간세포를 회복시켜 고암모니아혈증, 만성간염 등의 도움을 준다.

대원제약은 파우치 형태의 감기약인 ‘콜대원’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 종합감기약, 기침감기용이던 것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코감기용까지 3가지 라인으로 늘렸다.

이 제품은 최근 누적 판매량 500만포를 돌파하며, 지난 2015년 출시 때보다 무려 4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액상 제형의 특성상 흡수가 빠르고 진통·해열효과가 좋은 점과 새로운 복용법을 앞세워 기존 일반감기약과 차별화한 점 등을 매출성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 녹십자 ‘하이간’, 대원제약 ‘콜대원’

요즘 트렌드 ‘손대지 말고 뿌리세요’

부광약품은 최근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 ‘클리톡 외용액 2%’를 출시했다.

클리톡의 주성분인 살리실산은 각질제거, 여드름균 증식 억제, 염증완화 등 3중 작용을 통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준다. 또 여드름 초기 병변인 면포에 효과가 있어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준다.

시장에 출시돼 있는 대부분의 크림 형태의 치료제는 부위에 바르기 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여드름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바를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자연스레 발톱 노출에 관심이 가는 여름철을 맞이해 스프레이 타입의 무좀 치료제를 선보인 제약사도 있다.

조아제약과 신신제약은 최근 각각 ‘오케이 에어로솔’과 ‘무조무알파 에어로솔’을 시장에 내놓았다.

두 제품 모두 뿌림과 동시에 빠르게 흡수되어 직접 손에 묻힐 필요가 없어, 기존 무좀치료제 사용시의 불편함과 기타 부위 추가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쉽게 조성돼 관련 질환 환자가 급증한다”며 “간편하게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무좀치료제는 기존 바르는 형태의 제품에 불편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부광약품 ‘클리톡 외용액 2%’, 조아제약 ‘오케이 에어로솔’, 신신제약 ‘무조무알파 에어로솔’

휴대성 높인 씹는 치약까지…“편의성, 휴대성 높인 제품 인기 많아”

치약 전문 기업 성원제약는 최근 국내 특허를 받은 씹는 치약 '닥투스 티블렛'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씹어서 사용하는 치약'으로 개발, 특허를 받은 고체 형태의 타정 치약으로 사탕과 비슷한 모양이다. 회사에 따르면 닥투스 티-블렛은 씹는 순간 풍성한 거품과 알갱이가 치아 사이로 들어와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성원제약 관계자는 “낱알로 포장돼 있어 외부 활동이나 미팅이 많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편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며 “제품의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사람들의 양치 습관이 치약을 짜는 데서 씹는 것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을 고려해 편의성, 휴대성, 위생성 등을 향상시킨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며 “여러 연령층 중 특히나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고 기호와 성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 선택을 가능케 해 시장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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