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피리녹스’ 복합항암제 용량 자동 계산식 나왔다
‘폴피리녹스’ 복합항암제 용량 자동 계산식 나왔다
황진혁 교수 연구팀 발표 … “용량 하한선 확인”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7.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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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진행성 췌장암 항암치료 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폴피리녹스(FOLFIRINOX)’ 복합항암제의 용량 하한선 및 누적 용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계산식(알고리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립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성과를 확인하고 폴피리녹스 누적 용량 자동 계산식을 전 세계 의학 연구자 및 임상의사들에게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폴피리녹스(FOLFIRINOX; 류코보린, 5-플루오로우라실, 이리노테칸, 옥살리플라틴 4제)는 2011년 발표돼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요법으로, 전이성 췌장암의 생존기간을 6개월에서 약 1년까지 늘린 항암치료다.

하지만 동시에 일부 부작용이 있어 실제 임상의사 및 연구자들은 용량을 감소시킨 폴피리녹스(modified FOLFIRINOX) 요법을 환자 치료에 응용하고 있지만. 용량 감소에 대한 객관적 계산법이 정립되지 않아 용량을 어디까지 감소시켜야하는지에 대한 마지노선은 알려져 있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복합항암제의 복잡한 누적 용량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계산식(알고리즘)을 세계 최초로 확립, 누적 항암화학 용량을 70% 이상 유지하는 것이 독성을 줄이면서도 종양 크기 감소를 기대할 수 있고, 50~55% 이상 유지하는 것은 종양 악화를 막는, 즉 현 상태를 유지하는 마지노선으로서 의미가 있다.

이 연구는 2012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폴피리녹스 복합항암제 치료를 받은 133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황진혁 교수는 “이번 연구 모델이 향후 다양한 암종, 다양한 항암요법에서 응용되며 환자 치료에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따.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종양연구협회의 공식 국제학술지인 ‘유러피언 저널 오브 캔서’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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