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대상자, 이상소견 있다”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대상자, 이상소견 있다”
바른의료연구소 주장 … 일부 간·신장 기능 악화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7.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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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대상자 가운데 일부에서 한의약 치료 후 간과 신장 기능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의료연구소는 12일 성명을 내고 “2016년 서울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대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왔다”며 “서울시는 이상 소견자 전원에게 검사결과를 알리고, 병의원에서 추적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측은 “간독성 및 신장독성의 발생원인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사업 전후 혈액검사를 모두 받은 대상자는 항목별로 36%와 64%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대상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해야 하는 사업주체 기관으로서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한의약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실히 검증될 때까지 현재 추진 중인 2017년도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의료연구소에 따르면 환자들의 GOT의 평균수치가 26.76에서 28.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고, 사업 후 기준치 초과자 26명의 경우 사업 전 정상범위인 39.54에서 사업 후 68.46으로 28.92%포인트나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사업 전 기준치 초과자 23명이 50.39에서 사업 후 46.65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사전 검사에서 정상범위인 대상자 중 상당수가 한의약 치료 후 GOT 수치가 상승했거나 일부에서 간기능이 심하게 악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신장기능 지표인 크레아티닌도 사업 후 기준치 초과자의 평균이 사업 전 1.43에서 1.51로 증가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신장기능 수치의 변화를 보면, 2차 이상자는 사전 검사에서 정상범위에 있다가 사후 검사에서 증가했다”며 “이는 한약 복용 후에 신장기능이 악화된 대상자가 상당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시가 발표한) 최종보고서에 수록된 사업 전후 신장기능 검사결과가 한약의 신장독성을 시사하는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상자 개인별 자료를 추가로 받아 최종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최종보고서에는 G자치구에서 약 부작용이 발생한 대상자 한 명이 치료를 중단한 채 치료비 보상을 요구하고, 탈모 등 한의약 부작용 사례가 나타났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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