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올해로 발매 50년을 맞은 보령제약의 용각산이 용각산 패밀리로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용각산은 기침, 가래, 인후의 염증에 의한 통증, 부기, 불쾌감, 목쉼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가래·기침해소제다. 미세분말 제형으로 지난 1967년 6월26일 처음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7800만갑이 넘게 판매됐다.
50년간 판매된 용각산을 일렬로 늘어뜨리면 총 길이가 총 4290km다. 한반도 남북(약 1000㎞)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다. 내용물의 무게는 약 1950톤에 이른다.
이 제품은 과거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대기 오염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뿐 아니라, 중동 붐을 타고 나간 근로자들의 목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용각산은 출시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용각산 패밀리 브랜드인 용각산쿨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용각산쿨은 용각산을 개선한 제품으로, 지난 2001년 발매됐다. 스틱에 들어 있는 과립형 제제다.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의 함량이 늘고 인삼과 아선약이 추가됐다. 1회용 포장으로 만들어 복용의 편의성을 높였고, 맛도 개선했다.
용각산쿨은 지난해부터 감각적인 패러디 광고를 통해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감성적 터치와 미세먼지에 효과적인 효능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마케팅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 보령제약은 앞으로도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소비자 가치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용각산패밀리를 언제나 곁에 두고 생필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패밀리브랜드를 출시해 목 건강관리는 물론,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는 호흡기 토탈케어 전문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