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진통제로 널리 판매되고 있는 아세타미노펜을 산모가 복용하면 남자아기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데이비드 크리스텐센(David Kristensen) 박사팀은 실험용 쥐에게 임산부가 일반적으로 권장량으로 먹는 동일한 양의 아세타미노펜을 투여한 뒤 쥐의 새끼의 행동변화, 영토 표시 능력, 짝짓기 능력 등의 남자다움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아세타미노펜을 투여 한 어미쥐에게서 나온 새끼쥐는 다른 쥐보다 영토 표시 능력이 떨어졌고 짝짓기를 하는 동안 사정 기간이 짧아졌다. 또 성적 요구를 담당하는 뇌 영역에서 뉴런의 수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크리스텐센 박사는 “태아 단계에서 진통제에 노출 된 쥐들은 남성 특성이 다른 쥐보다 덜 발달되고, 성적 요구도 낮다”며 “산모들은 진통제 복용을 가능한 삼가고 약물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의사와 상담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식(Reproduction)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