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맞춤형 암치료, 표적치료제 등에 대한 다양한 최신 지견이 소개됐다.
경희의대 종양혈액내과 맹치훈 교수는 올해 3월부터 선별적 급여를 받게 된 NGS 기반 맞춤 정밀의료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맹 교수는 “ASCO에서 발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NGS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맞는 치료제를 찾을 수 있다면 치료 성적이 좋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NGS가 각광받는 것에 비해 그 결과가 맞춤치료 선택에 실제 활용되는 비율은 적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NGS를 통해 얻게 된 다양한 유전 정보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다양한 임상시험의 활성화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백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정아 교수는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BRCA1/BRCA2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해 설명하고, 해당 유전자 돌연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표적치료제 올라파립의 OlympiAD 임상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올림파립 치료가 표준요법 치료에 비해 유방암 진행위험률을 42%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방암 고위험군 가족에게 유전 상담과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BRCA 돌연변이 검사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 표적치료제 아비라테론의 LATITUDE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로 진단된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 환자에게서 아비라테론과 안드로겐 억제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사망위험률을 38% 감소시킬 수 있었다. 부작용이 적고, 뼈 전이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나타났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아비라테론은 허가돼있지만 급여 바깥의 영역이어서 환자들의 이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