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존심은 얼마? 1000원부터 1500만원까지
남자의 자존심은 얼마? 1000원부터 1500만원까지
발기부전 약물부터 보형물 삽입술까지 천차만별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6.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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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발기부전으로 인한 치료 트렌드가 발기부전치료제부터 주사제를 거쳐 진피이식이나 보형물삽입술까지 다양하게 고려되고 있다. 음지에 있던 발기부전 치료 시장이 양지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 발기부전은 부끄러워 이야기하지 못하다가 몰래 비뇨기과를 찾아 상담해보는 정도의 ‘남 부끄러운 질환’이었다. 때문에 소위 ‘야매 시술’을 받다가 부작용으로 심하면 절단까지 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 신사동 비뇨기과 A 원장은 “과거 바셀린이나 파라핀, 실리콘, 플라스틱 조각 등을 직접 넣었다가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 제거하고 재건수술을 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면 요즘은 보형물삽입술도 고려하고 있다”며 “사고나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주변에 홍보해주는 효과도 상당해 입소문을 타고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발기부전 치료 시장이 커지기 시작한 것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의 대중화의 공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즉,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 받다가 약으로 치료가 안될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다.

▲ 남성의 자존심은 얼마일까. 발기부전치료제부터 보형물삽입술까지 천차만별이다. <출처 : 포토애플=메디포토>

발기부전치료제는 등장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최근 제네릭(카피약) 등장 후 더욱 대중화됐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은 발매 초창기 1만8000원을 넘었으나 이제는 저렴한 제네릭의 경우 1000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같은 약물로도 치료가 안될 경우 가장 먼저 시도하는 치료법은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이다. 이 치료법은 갱년기 테스토스테론의 저하로 발기가 안 될 경우 저하된 남성호르몬을 다시 보충하는 방식이다.

이마저도 안되는 중증의 경우 주사제가 고려된다. 주사제의 경우 음경 해면체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번거로운 데다 장기간 반복 주사하면 음경표피가 단단해지는 등 음경해면체가 손상 또는 섬유화될 수도 있다.

이 주사제는 알프로알파주, 염산파파베린주, 펜톨민주를 복합하는 것이 가장 널리 쓰인다. 국소에 직접 주사하므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보다 심장병환자 등에게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심한 발기부전증에도 약효가 있다는 유용성이 드러나면서 발기부전치료용 주사제도 일부 처방되고 있다.

서울 강남 비뇨기과 B원장은 “발기부전치료용 주사제는 심장병 환자들에게도 처방할 수 있고, 심인성 등 모든 중증도 발기부전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만 진료를 받고 본인에게 맞는 약물을 써야지 일부에서 일반약처럼 무작위로 판매하는 주사제를 불법으로 썼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최후의 방법으로 보형물삽입술이 있다. 보형물 삽입술은 반영구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크게 굴곡형 보형물 삽입술과 팽창형 보형물 삽입술이 있다.

비뇨기과 A원장은 “굴곡형의 수술은 부분마취 후 40분 정도면 끝나는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한 수술로 곧바로 퇴원도 가능하다”며 “팽창형의 경우 수술은 복잡하지만 비싸지만 모양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 수술들은 하고 나면 더 이상 자력발기가 안 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굴곡형은 손으로 구부렸다 펴는 방식으로 막대형 보형물로 평소에는 아래로 구부려 놓았다가 성관계 시 펴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합병증 및 보형물 결함이 적고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가격도 저렴해 300만원에서 4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 가장 정교하고 자연스럽지만 수술비가 1500만원선으로 고가인 보형물삽입술.

자가팽창형은 저장고, 실린더, 펌프가 하나의 보형물로 연결돼 있으며 펌프를 누르면 실린더가 팽창돼 발기가 이뤄진다. 가격은 1000만원 정도로 싼 가격은 아니다.

세조각 팽창형은 해면체에 실린더를 위치시키고 치골 뒤 아랫배에 액체가 들어있는 저장고를 심어두게 된다. 음낭 내에는 작은 펌프를 위치시키는데 펌프를 작동시키면 저장고의 액체가 실린더로 이동해 발기가 이뤄진다. 자연발기와 가장 흡사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가격도 제일 비싸 1500만원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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