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장기이식코호트(KOTRY) 연구에서 생체 간 공여 이식수술로 인한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2% 미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장기이식 수술을 위해 자신의 간을 제공한 832명의 공여자들을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생체 간 공여자 중 이식수술로 인한 사망은 한 건도 없었으며 내시경 시술이나 수술을 요하는 주요 합병증은 1.9%에서 발생했다. 이는 과거 단일기관에서 보고된 주요 합병증 발생률(3%)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내 간이식은 연간 1200~1500건이 시행되고, 이 중 60%정도가 생체 간 공여자에 의한 간이식이며, 우리나라 생체 간이식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2016년 기준으로 국내 간이식은 1471건, 이 중 생체 간 공여가 963건(65%)였다.
수여자 생존률은 6개월 97.3%, 1년 96.6%, 2년 92.3%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 간 공여자의 단기적인 안전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장기적으로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더불어 삶의 질 평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연구를 지속, 생체 공여자에 대한 표준 치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2014년부터 5개 장기 수여자 및 생체 공여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이식등록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연구는 현재까지 약 7000명의 대상자를 추적관찰 중에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이식분야의 전문학술지인 ‘간이식’(영향력지수 IF 3.951)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