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JW중외제약의 인터루킨(Interleukin, IL)-6 수용체 저해제인 ‘악템라’(토실리주맙)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투약되는 바이오 항체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된 약품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임상연구위원회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13년부터 약 2년 동안 국내 47개 센터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 생물학적 제제를 처음 시작했거나,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전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구 통계 데이터, 등록된 생물학적 제제 구성 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총 1118명 중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가 297명(26.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미라 229명(20.5%), 엔브렐 194명(17.4%) 등이 순위를 이었다.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한 환자 317명 중 131명(41.3%)이 '악템라'를 처방받았고, 약제 전환 이유는 기존 사용제품의 효과 부족(75.3%)과 부작용(14.5%) 등이었다.
서울의대 신기철 교수는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알파 억제제의 효과가 부족할 때 다른 기전을 가진 약물, 특히 IL-6을 표적으로 하는 제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 경험이 악템라를 첫 생물학적 제제로 선택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생물학적 제제 선택에는 다양한 조건이 있겠지만 초기에 투여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질병 예후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첫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논문은 SCIE급 저널 ‘Clinical Rheumatology’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