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3자 대결 ‘가시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3자 대결 ‘가시화’
산도즈 ‘릭사톤’ 유럽 허가 획득 … 밀란도 올해 말 승인 신청 계획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6.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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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슈 ‘리툭산’ (국내명 ‘맙테라’)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노바티스의 자회사 산도즈가 유럽에서 ‘리툭산’(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말에는 밀란의 세 번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도 허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셀트리온이 주도하고 있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미칠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mlive는 산도즈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릭사톤’(Rixathon)이 유럽의약청(EMA)에서 시판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보도했다.

리툭산은 로슈가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로, 2013년 유럽 특허만료 이후에도 매년 75억달러(약 8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다.

산도즈 바이오의약품 캐롤 린치(Carol Lynch) 책임자는 “이번 승인으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유럽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로슈는 이번 승인 발표에서 릭사톤의 약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셀트리온 vs 산도즈 vs 밀란’ 경쟁 구도 … 마케팅 싸움이 승패 좌우

▲ 셀트리온 ‘트룩시마’

유럽에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승인은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이후 두 번째다.

밀란과 마비온은 올해 말 세 번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EMA에 제출할 계획이어 앞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산도즈는 선두주자인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를 좇고, 밀란이 내놓을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를 견제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산도즈는 그동안 많은 제품을 판매하면서 축적한 마케팅 전략으로 릭사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에 램시마를 퍼스트무버로 내세워 레미케이드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듯이, 트룩시마도 경쟁 제품 출시 전 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룩시마는 유럽 시장에 출시된 첫 번째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2월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022년에는 트룩시마가 연 3억3500만달러(약 3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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