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 태아 DNA 따라 걸린다?
임신중독증, 태아 DNA 따라 걸린다?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6.20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태아의 유전자가 산모의 임신중독증(preeclampsia)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학 생명과학부 린다 모르건(Linda Morgan) 박사팀은 임신중독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약 4380명의 아기와 건강한 아기 약 30만명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임신중독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sFlt-1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했다. 그 결과,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이 태반으로 흘러가 산모의 혈관을 손상해 고혈압을 유발하고 신장, 간, 뇌 등에 악영향을 끼쳤다.

즉, sFlt-1을 만드는 유전자를 가진 아기는 엄마의 임신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태아의 유전자가 산모의 임신중독증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출처 : 포토애플=메디포토>

모르건 박사는 “임신중독증은 태반이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발생해 지금까지 질병의 원인과 과정에 대한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더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 방법이 나와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향상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자연유전학(Nature Genetics) 저널에 게재됐다.

한편,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가 지난 임신부에게 고혈압과 단백뇨가 발견될 때 발생하는 병이다. 미국 자간전증 재단에 따르면, 임신부 중 약 5~8%가 이 병을 겪는다.

자간전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출혈 문제, 태반조기박리, 간 손상, 조산아 합병증 등을 초래해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