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美서 ‘레블리미드’ 비싸게 팔다가 피소
세엘진, 美서 ‘레블리미드’ 비싸게 팔다가 피소
6년 새 약가 5배 ‘껑충’ … “제네릭 진출 막고 약가 올렸다” 주장 나와
  • 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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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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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엘진 ‘레블리미드’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세엘진이 미국에서 자사의 희귀질환 치료제를 비싸게 판 혐의를 받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피어스파마는 미국 다발성 골수종 환자 데이비드 미첼(David Mitchell)이 “세엘진은 불법적으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제네릭의 시장 진출을 막고 그사이 약가를 올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약가 5배 ‘껑충’ … “제네릭 진출 막은 탓”

미첼은 “6년 전 레블리미드 약가는 4주 치료에 본인부담금 42달러(약 4만7000원)였지만, 지금은 5배 이상 상승한 250달러(약 28만3000원)”라고 말했다.

이같은 약가 상승의 원인은 세엘진이 레블리미드의 특허를 앞세워 불법적으로 제네릭의 시장 진출을 막은 데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세엘진은 레블리미드의 샘플을 제네릭 제약사들에게 제공하길 거절하며, 제네릭의 시장 진출을 막는 동안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레블리미드의 특허는 오는 2022년까지 유효하다. 지난 2014년 제네릭 제약사 밀란은 세엘진이 레블리미드 샘플을 주지 않아 독점금지법을 어겼다며 세엘진을 고소해 법정공방 중이다.

레블리미드는 지난 200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70억달러(약 8조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135억달러(약 15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12월 재발된 다발골수종 환자로서 보르테조밉(단독 또는 병용요법)과 탈리도마이드(단독 또는 병용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레블리미드캡슐의 약가는 각가 5mg 21만2594원, 10mg 22만2366원, 15mg 23만1240원, 25mg 24만306원이다.

레블리미드의 물질특허는 올해 10월 만료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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