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급성심부전 환자는 퇴원 후 2년 내 사망할 확률이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급성심부전레지스트리 연구팀에 따르면, 급성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은 4.8%였으며, 퇴원 후 6개월, 1년, 2년 사망률은 각각 12.4%, 18.2%, 27.6%였다.
특히 입원 시 급성신장기능부전을 동반한 경우 사망위험이 13배 정도 높았고, 저혈압, 저나트륨혈증을 보인 경우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후 한 달 이내 7%의 환자들이 다시 입원했고, 일 년 이내 23%가 재입원했다.
반면 베타차단제 투여를 한 경우는 사망위험이 35% 낮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급성심부전의 원인질환으로는 허혈성심장질환이 37.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근병(20.6%), 판막질환(14.3%), 부정맥(10.6%) 등의 순이었다.
▲인터뷰이: 이대연 심혈관질환과 보건연구사 |
심부전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은 심근허혈(26.3%), 빈맥(20.4%)과 감염(19.6%) 등이 꼽혔다.
질본은 “급성심부전환자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심부전 치료의 표준화와 재입원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 환자관리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심부전환자 관리와 치료지침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심장학회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