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존슨앤존슨(J&J)이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500개 기업 순위 가운데 다국적 제약업체 중에는 1위, 전체에서는 3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위권 안에 안착한 제약사는 J&J, 화이자, MSD, 길리어드 사이언스였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춘은 미국 500대 기업의 매출액 순위 정보를 담은 ‘포춘 500’(FORTUNE 500)을 공개했다.
J&J, 제약사 중 매출액 1위
J&J는 지난해 매출액 718억9000만달러(약 80조원)를 올려 전체 500개 기업 가운데 3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이어 화이자는 54위로 매출액 528억2400만달러(약 59조원), MSD는 69위로 398억700만달러(약 44조원),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92위로 303억9000만달러(약 34조원), 암젠은 123위로 229억9100만달러(약 25조원)를 벌어 123위에 올랐다.
포춘이 조사한 제약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J&J의 지난해 순이익은 165억달러(약 18조원)로 9위,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35억달러(약 15조원)로 13위, 암젠은 77억달러(약 8조원)로 30위를 차지해 매출액 순위보다 높았다.
다국적사 매출액, 美 도매상보단 한 수 아래
J&J 등 다국적제약사의 순위는 미국 의약품 도매업체들보다 한수 아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약품유통사 매케슨(McKesson)은 지난해 매출액 1924억8700만달러(약 216조원)를 올려 5위를 차지했다.
CVS헬스(CVS Health)는 7위로 1775억5260만달러(약 199조원), 익스프레스스크립스홀딩(Express Scripts Holding)은 22위로 1002억8800만달러(약 112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들 도매 및 의약품 공급업체 3개는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올려 상위 25위에 랭크돼 다국적제약사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등수 오른 제약사는 세엘진·BMS·바이오젠
기업 랭킹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상승한 제약사는 세엘진, BMS, 바이오젠으로 나타났다.
BMS는 지난해보다 21단계 상승한 147위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94억2700만달러(약 21조원)였다. 바이오젠은 15단계 도약해 248위였으며, 매출액은 114억4900만달러(약 12조원)로 나타났다.
세엘진은 매출액 112억2900만달러(약 12조원)를 기록, 지난해보다 51단계 상승한 254위에 올랐다.
이 밖에 애브비는 111위로 256억3800만달러(약 28조원), 릴리는 132위로 212억2200만달러(약 23조원), 애보트는 135위로 208억5300만달러(약 23조원), 박스터 281위로 101억3700만달러(약 11조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포춘은 500위권 밖에 있는 제약사 순위도 조사했는데 리제네론이 523위로 매출액 48억6000만달러(약 5조원)를 기록했다.
참고로 500대 기업 중 1위는 미국의 소매유통업체 월마트로 매출액은 4858억7300만달러(약 545조원)였다. 2위는 매출액 2236억400만달러(약 251조원)를 올린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미국 지주회사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차지했으며, 3위는 애플로 지난해 매출액은 2156억3900만달러(약 242조원)로 나타났다.
한편 포춘 500대 기업 리스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미국 법인에 등록돼야 하고 정부기관에 재무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