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임신 중 열이 나면 아이가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ASD) 발병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공공보건대학원 매디 호르닉(Mady Hornig) 박사팀은 1999년부터 2009년 사이에 태어난 약 95만800명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산모가 열이 있으면 아이의 자폐증 발병 위험도는 34~40% 더 높아졌다. 열이 1~2번 날 경우 위험도는 1.3배, 열이 3번 이상 났을 경우 3.1배까지 증가했고 임신 2기 때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호르닉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감염과 이에 따른 면역 반응이 자폐증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자폐증 발병률을 줄이기 위해 임신 중 감염을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앞으로의 연구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