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세계 등장한 게임 속 물약에 게이머 ‘열광’
현실세계 등장한 게임 속 물약에 게이머 ‘열광’
광동제약 HP·MP 해외서도 이슈 몰이 … 온라인 타고 빠른 입소문 … 제품명은 아쉬워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6.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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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동제약 탄산음료 HP·MP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광동제약이 지난 4월 출시한 탄산음료 ‘HP’(에이치포인트)와 ‘MP’(마인드포인트)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코타쿠(KOTA, 북미), 닷E스포츠(DOTESPORTS), 소후(SOHU, 중국), 게임스파크(GAMESPARK, 일본), 타레오(TARREO, 스페인), 고하(GOHA, 러시아), 플레이울티(PLAYULTI, 태국) 등 해외 다수 게임 웹진과 포털사이트 등은 최근까지 광동제약의 탄산음료인 HP와 MP 출시 소식을 다뤘다.

이들 매체는 “게임속 아이템이 현실에서 구현됐다. 많은 게이머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부 매체는 “아직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음료로 북미 등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이 음료를 먹어보기 위해 한국과 친선전을 펼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광동제약 HP·MP 온라인서 빠른 입소문

광동제약의 HP와 MP는 국내에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와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 용어로서 HP·MP보다 음료에 관련된 글이 더 많이 올라오는 추세다.

특히 게임에 익숙한 10~20대 젊은 층에서는 체력이 떨어지는 시험기간 등에 게임 속 아이템처럼 HP와 MP를 마시고 힘을 내겠다며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광동제약은 제품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게임 코스프레 팀으로 유명한 ‘스파이럴캣츠’를 모델로, 각종 게임 이벤트에 참여해 제품을 알리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광동제약은 제품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게임 코스프레 팀으로 유명한 ‘스파이럴캣츠’를 모델로, 각종 게임 이벤트에 참여해 제품을 알리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이머 열광하는 HP·MP 뭐기에?

광동제약이 내놓은 HP와 MP는 과즙 탄산음료다. HP는 포도 및 아로니아 과즙과 타우린 100mg을, MP는 사과 과즙과 차(茶)류의 식물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인 테아닌 100mg을 각각 함유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카페인과 합성 감미료가 없으며, 당 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중 탄산음료 대비 당류를 100ml 기준(2014~2016년 닐슨 자료 기준) 30% 감량했다.

이처럼 내용물은 시중에 판매되는 음료와 비슷하다. 그런데도 HP와 MP가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는 이유는 제품 이름과 외관 때문이다.

▲ 광동제약 탄산음료 HP·MP

HP와 MP는 게이머들이라면 익숙한 명칭이다.

HP는 게임 내 캐릭터의 체력을 올려주는 음료인 ‘힐링포션’(HEALING POTION), MP는 게임 내 캐릭터가 특수한 능력을 발휘할 때 소모되는 능력치인 ‘마나’(MANA)를 채워주는 음료 ‘마나포션’(MANA POTION)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대부분 게임에서 HP는 붉은색, MP는 푸른색을 띠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 같은 게임 속 아이템의 특징을 현실에 반영해 자사가 출시한 HP와 MP도 음료의 색뿐 아니라 외부 표장까지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을 띠도록 했다.

게이머들이 광동제약이 출시한 HP와 MP에 열광하는 이유다.

“HP·MP, 제품명 아쉽다”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소비자는 HP와 MP 출시를 반기면서도 제품명에는 아쉬움을 표시한다. 광동제약이 게임 속 명칭인 힐링포션과 마나포션 대신 힐링포인트, 마인드포인트라는 명칭으로 제품을 내놓은 탓이다.

회사 차원에서는 게임 속 명칭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려다 보니 법적 규제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광동제약이 지난 4월 출시한 탄산음료 ‘HP’(에이치포인트)와 ‘MP’(마인드포인트)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광동제약의 HP와 MP 개발자를 자처한 한 누리꾼은 게이머들이 많이 찾는 한 커뮤니티를 통해 “저작권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정에 의해 네이밍이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이상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소비자의 기능성 오인과 과장 광고 해석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게임용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출시한 HP와 MP가 게임에 익숙한 온라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 같은 테마 상품은 단기 이슈로 끝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소비자의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회사 측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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