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왜 키트루다 ‘50mg’이 없을까?
한국엔 왜 키트루다 ‘50mg’이 없을까?
암 환자들 “‘50·100mg’ 같이 써야 비용효과적” … MSD “50mg은 임상용 … 없어질 것”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6.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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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D ‘키트루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한국도 50mg짜리 키트루다가 있으면 가격 부담이 덜할 텐데”

최근 암 환자들은 100mg 용량만 있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로 치료를 받으면서 미국에서처럼 우리나라도 50mg짜리 저용량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체중에 맞게 사용되는 키트루다에 100mg과 50mg을 적절히 사용하면 치료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비급여 키트루다 1바이알(100mg/4ml)의 약가는 310만원선으로 1회 투여비용(2바이알)은 약 630만원으로 고가 치료제다.

암환자들 “50mg 제품 있으면 용량 추가시 애매할 때 유용할 것”

암 환자들은 “키트루다는 체중 1kg당 2ml가 쓰인다. 50kg 성인의 경우에는 100mg이 필요하다”며 “다만 체중이 50kg 이상이면 1바이알(100mg)에  적은 용량을 추가하면 되지만 실제로는 2바이알을 쓰고 있어 치료 비용이 2배로 뛴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 나와 있는 50mg짜리 저용량을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키트루다 100mg 2바이알을 쓰게 되면 남는 용량에 대한 비용을 버리는 셈이므로 100mg과 50mg을 적절히 사용해 버리는 용량을 최소화하고 비용도 절감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허가받은 키트루다의 1바이알 용량은 100mg/4mg 하나다.

투여 용법을 살펴보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에 200mg ▲흑색종 또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체중 1kg당 2mg을 3주마다 30분 동안 정맥 점적주입한다.

미국에서 키트루다는 100mg/4mg 이외 한국에는 없는 동결건조분말형 50mg 2가지 용량을 허가받았으며, 성인 기준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호지킨 림프종 ▲요로상피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암에 3주마다 30분 동안 200mg을 정맥 점적주입한다.

▲ 미국에서 암종에 따른 키트루다의 용법용량 <출처 : merck.com (MSD)>

MSD “200mg 고정용량 사용돼 … 50mg 없어질 것”

미국에서 키트루다 50mg 용량이 허가된 것에 대해 한국MSD 측은 “키트루다 50mg은 미국 초기 임상시험에서 사용한 용량으로 100mg과 함께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MSD 관계자는 “현재 키트루다는 전 세계적으로 200mg(2바이알)이 고정용량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미국에 있는 50mg 용량은 궁극적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본사는 국내에서 키트루다의 200mg 고정용량 사용에 대한 가격을 고려하고 있으며, 급여에 있어서도 이를 감안해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트루다는 지난 4월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및 보건복지부의 검토를 거쳐 급여에 등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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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07:01:43
ASCO자료에 의하면,,, FDA에서 권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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