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경유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심장 발작, 심장 기능상실, 사망 등의 위험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로 알려진 입자상물질(Particulate Matter, PM) 2.5는 지름이 2.5㎛(나노미터) 이하의 오염 물질이다.
영국 퀸메리대학 네이 아웅(Nay Aung) 박사팀은 평균 연령 62살인 남녀 4255명을 대상으로 PM2.5 노출과 심장 기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PM2.5 노출이 많을수록 심장에 악영향을 미쳤고, 심장 질환으로 인한 이환율(병에 걸리는 확률)과 사망률이 증가했다.
PM2.5 흡입은 전신 염증반응, 혈관 수축 및 혈압 상승 등을 유발해 심장에 압력이 가해진다. 그 결과, 심장이 확대되고 수축이 감소해 전체적인 기능이 저하된다.
또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은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보다 오염 물질로 인해 심장에 해를 덜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본인의 건강을 더 잘 알고, 건강한 생활 습관 및 관리를 하며, 더 좋은 집·직장 환경으로 인해 공해 노출이 적은 이유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심장혈관자기공명영상의학회(EuroCMR)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