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장내세균과(엔테로박테리아과, Enterobacteriaceae)가 변이나 소변에서 검출 된 환자는 몇 년 동안 패혈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조아킴 이센달(Joakim Isendahl) 박사팀은 장내세균에 감염된 약 2만2700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 장내세균이 변에서 검출된 환자는 장내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환자보다 패혈증의 걸릴 확률이 57배 더 높았고, 소변에서 세균 검출된 환자는 무려 113배나 더 증가했다.
이 위험도는 세균 검출 후 6개월이 지나면서 감소했지만 3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남성 성별, 면역반응 억제, 당뇨병, 암, 폐 질환, 비뇨기질환 등도 패혈증 위험도를 높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진이 약제내성 패혈증을 진단하고 알맞은 항생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유럽임상미생물감염회의(ECCMID)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