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국내 의료기관의 유방암 치료성적은 평균 97.02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유방암(유방에서 최초로 발생한 암)으로 수술(유방보존술 또는 유방전절제술)한 만 18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4차 유방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수술 후 8주 이내에 보조요법 시행률 (방사선치료영역)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 등 총 20개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의료기관 평균 종합점수는 97.02점으로 1차 평가 대비 1.94점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세부 과정영역 지표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 94.0% 이상 높은 충족률을 보이며, 1차 평가 대비(2013년) 유사하거나 충족률이 향상됐다.
수술 후 8주 이내에 보조요법 시행률의 4차 평가 결과는 99.7%로, 1차 평가(99.5%)부터 꾸준히 높은 충족률을 보였다.
항암화학요법 투여 시 평가기준에 따른 용법, 용량 등에 맞게 투여했는지 확인하는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99.0%로, 1차 평가(91.5%)보다 7.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의 4차 평가 결과, 1차 평가(84.5%) 대비 약 10.0%p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94.4%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 전부 ‘1등급’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에 가중치를 적용하여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1등급기관은 77.1%로, 7개 권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차 평가에서는 42기관 중 39기관(92.9%)이 1등급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42기관 전체가 1등급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심평원 측의 설명이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실장은 “유방암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국민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한다”며 “오는 6월경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