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환자 협업으로 심폐질환 재활 사이클 개발
교수·환자 협업으로 심폐질환 재활 사이클 개발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5.18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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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심장내과 교수와 사이클 마니아인 환자의 협업으로 심폐질환 환자들의 재활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리 리컴번트 자전거’가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18일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와 심부전 환자인 나노바이오라이프 김수경 대표가 의기투합해 심폐질환 환자들이 신체 상태에 맞게 자세와 운동 강도를 조절하며 탈 수 있는 자전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김 대표가 평소 사이클을 좋아해 심장 부담을 줄이면서도 즐겁게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재활 전문 사이클을 개발하기로 마음을 모아, 강 교수는 자문을, 김 대표는 이를 제품으로 현실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웰니스센터 유호열 물리치료사도 실무적 자문을 건넸다.

예를 들어, 강 교수가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히 공급되기 위한 발의 높이에 대해 조언하면 김 대표가 환자들이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게 페달의 높이를 위 아래로 조절할 수 있도록 구현해 낸 식이다.

▲ ‘리컴번트 사이클’

개발된 시제품은 현재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 웰니스센터에 설치돼 환자들이 시범 사용 중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리컴번트 사이클은 환자의 신체 상태, 통증 부위와 통증의 정도, 향상하고자 하는 근력 부위에 맞게 의자의 각도·페달의 높이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환자가 전면에 설치된 태블릿 PC의 안내에 따라 운동 능력 평가를 거치면, 이에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도 제시된다.

운동 중에는 심박수 변화에 따라 운동 부하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한 번 사용자의 정보를 저장해 두면 다음에는 닉네임만 클릭해도 환자의 몸과 운동능력에 맞게 사이클의 설정이 변경된다.

또 휠체어를 탄 환자들도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고, 뇌졸중등으로 편마비가 있는 환자들도 자세 조정을 통해 페달을 밟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 교수와 김 대표는 심장이식 환자와 심부전 환자들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보완을 거칠 계획이다.

강 교수는 “개발된 리컴번트 사이클은 심폐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 환자들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최근 심장재활치료도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된 만큼 심폐질환 환자들의 재활에 전환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이클 훈련과 실전 경험 속에서 유산소 운동 능력과 관련해 직접 경험했던 바를 의학적으로 증명하고 체계화해 환자들의 재활 훈련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일반 환자들도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정용 제품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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