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약국 전용 상품, 새 판매모델 되나
특정약국 전용 상품, 새 판매모델 되나
온누리약국 ‘글루콤’ 독점 판매 시작 … ‘얹어팔기’로 높은 수익성 기대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5.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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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특정약국 전용상품이 다시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상품으로는 조아제약의 ‘조아바이톤’이 있었으나,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판매 모델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온누리H&C의 ‘온누리약국’은 고려제약의 ‘글루콤’ 독점 판매를 시작했다. 글루콤은 온누리체인에서 고려제약에 위탁생산을 주어 온누리 약국에만 공급하도록 계약을 맺은 일반의약품이다.

▲ 온누리 독점 판매중인 고려제약의 글루콤

특정 약국 전용상품 중 현재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조아바이톤이다. 조아바이톤은 지난해 43억23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46억3000만원) 대비 위축되긴 했지만 그래도 조아제약의 제품군 중에는 비교적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조아바이톤은 현재 조아제약의 약국 프렌차이즈인 자회사 메디팜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팜은 전국 1000여개 가맹약국을 운영 중이다.

이 제품은 원래 의약품이었으나 효능 논란 이후 2014년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사항이 변경됐다. 변경 이후 홍보의 제약이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호기를 맞아 오히려 잠시 매출이 오르는 듯했으나 경쟁제품의 등장 등으로 현재는 매출 하락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온누리H&C는 온누리약국 단독 판매제품인 글루콤을 출시했다.

글루콤 매출 향상 기대 요인은 ‘얹어팔기’?

업계에서는 글루콤이 조아바이톤보다 성공요인이 많다고 보고 있다.

▲ 마포의 한 약국에서 글루콤과 조합해 판매하는 일반의약품들

우선 온누리약국은 글루콤의 마케팅 초점을 집중력 강화뿐 아니라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도 맞춘데다 글루콤을 단독판매하는 것보다 조아제약의 마시는 앰플들처럼 다른 영양제와 섞어 먹도록 유도,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의 한 약국은 글루콤과 광동제약의 ‘가네스 알파’, 대웅제약 자회사인 알피코프의 ‘비타코 플러스’를 묶어 판매하기도 했다.

판매처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온누리H&C는 약국체인인 온누리약국 외에 드럭스토어 ‘웰빙스퀘어 온누리’가 있는데 이 두 종류의 가맹점 수는 1865개로 조아제약의 메디팜약국체인보다 두 배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독점판매는 저렴한 홍보비 등 장점이 많아 몇번의 성공 사례가 나오게 되면 앞으로도 비슷한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며 “특정 마트의 PB상품처럼 시리즈가 연이어 출시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글루콤의 주성분은 각종 아미노산이다. 이런 아미노산 성분은 간의 회복을 돕고 필수아미노산을 공급함으로써 신진대사를 도와 간장보호, 피로회복, 자양강장, 병중병후(허약체질, 육체피로) 의 영양공급, 발열성 소모성 질환 등에 보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글루콤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약뚜껑에 있는 가루약을 액제로 밀어넣어 섞어 먹도록 되어 있다. 뚜껑에 있는 가루약은 코바마미드, l-글루타민, l-페닐알라닌, l-트레오닌, l-발린 16mg, l-메티오닌, l-로이신, l-이소로이신으로 구성됐고 액제는 염산리신이다.

조아제약의 조아바이톤은 홍삼, 옥타코사놀, 로얄젤리, 화분추출물, 밀배아유, 벌꿀 등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기억력 개선에 대한 기능성원료인 홍삼과 지구력 증진에 대한 기능성원료인 옥타코사놀이 주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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