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 ‘단순 추간판 절제술’만으로 충분”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 ‘단순 추간판 절제술’만으로 충분”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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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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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수술 방법으로 ‘단순 추간판 절제술’만으로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고영도 교수팀은 최근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에서 단순 추간판 절제술의 임상 결과’ 논문을 통해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경우 척추 유합술이나 고정술과 같이 복잡한 수술이 아닌 단순 추간판 절제술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2004년 6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 받은 총 45명의 환자 가운데 ▲첫 수술 후 3개월 이상 통증 없이 생활이 가능했던 환자 ▲MRI상 같은 부위에 추간판 탈출증이 재발하고 첫 수술 전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이러한 환자 가운데 6주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고 통증으로 인해 활동에 심한 제한이 있는 환자 16명을 대상자로 선정해 3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2.8세(38~68세)였고,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75.4개월(36~144개월)이었다.

단순 추간판 절제술 시행 후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3년 째 임상적 결과를 확인한 결과 16명 모두에서 요통과 하지 방사통의 VAS(Visual Analogue Scale, 환자의 통증 정도를 파악하는 방법)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ODI(Oswestry Disability Index, 오스웨스트리 장애 지수) 또한 유의하게 호전됐다.

재발 당시 수술 전 모든 환자들이 요통과 함께 하지 방사통을 호소했는데 VAS로 측정한 결과 요통의 VAS는 평균 8(5~10)점이며, 하지 방사통의 VAS는 평균 7.3(2~10)점이었다.

수술 후 시행한 VAS 측정 결과, 요통은 평균 1(0~3)점으로 감소해 87.5%의 호전율을 보였으며, 하지 방사통은 평균 0.8(0~6)점으로 감소해 89%의 호전율을 보였다. 또한 수술 전 평균 ODI는 29.9(18~48)이었으며 수술 후 추적 관찰 결과 평균 ODI는 3.5(0~13)로 88.3% 호전됐다.

▲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고영도 교수

고영도 교수는 “연구 대상 환자에서 유착과 흉터 조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척추 유합술이나 고정술 없이 단순 추간판 제거술만 시행하고 추적 관찰한 환자에 대해서 낮은 합병증률과 좋은 장기 추적 관찰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본 연구의 의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 수술법에 있어 논란이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단순 추간판 절제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이란 수술 후 3개월 이상 통증 없이 지내던 환자가 과거 수술 부위와 동일 분절에서 추간판 탈출증이 다시 생긴 경우를 말한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재발성 요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경우 그 동안 재발부의 추간판 제거술 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추간판 제거술이 추후 요추부 불안정성과 요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척추 유합술이나 고정술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왔다.

척추 유합술이나 고정술을 시행할 경우 단순 추간판 절제술을 시행할 때보다 수술 중 출혈 위험, 입원 및 재활 기간 증가는 물론 비용 역시 2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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