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이 건강한 식습관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크리스티나 청(Christina Chung) 박사팀은 지속적으로 본인들이 먹는 음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1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음식을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을 찍어 공유할 때 더 큰 재미를 느꼈다. 비교적 쉬운 공유방식으로 인해 매일 지속적으로 사진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피험자들은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로부터 사회적·정서적인 지원을 받아 자신들이 세운 ‘다이어트·건강한 식습관 목표’를 더 충실하게 지킬 수 있었다.
체중감량 목표를 달성한 사용자는 인스타그램에 남아 다른 체중감량이 필요한 사람들을 격려해 선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피자나 도넛 같은 음식 사진이 하나만 게시돼 있을 경우 특별한 날 먹은 것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기 쉽지만, 이러한 사진이 많아질 경우 스스로의 식이요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컴퓨터상호작용(Computer Human Interaction,CHI) 컨퍼런스에서 5월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