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GSK의 대상포진 백신이 미국·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허가신청에 들어갔다.
파마슈티컬테크놀로지는 최근 GSK와 다이이찌산쿄의 합작 투자사인 일본백신주식회사가 싱그릭스의 신약승인신청서를 일본 보건당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싱그릭스는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재조합 사백신이다.
GSK는 싱그릭스를 2~6개월 간격으로 2회에 걸쳐 근육주사로 투여할 수 있도록 시판 승인을 신청했다.
GSK가 제출한 신약승인신청서에는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18개국 대상포진 환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싱그릭스는 대상자들의 대상포진 발병률과 만성통증의 한 형태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PHN)의 평균 발생률을 줄였다.
참고로 GSK는 싱그릭스의 승인신청서를 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당국에 이어 같은 해 11월 유럽의약청(EMA)에 제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싱그릭스의 글로벌 매출액을 오는 2021년 10억5000만달러(약 1조2200억원)로 전망해 MSD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Zostavax)의 매출을 넘어설 혁신 신약 후보로 평가한 바 있다. 조스타박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7억4900만달러(약 8700억원)였다.
대상포진은 수포성 발진을 동반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병하며,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는 장기 신경통(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중증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