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높은 강도의 운동과 짧은 휴식 또는 저강도 활동을 번갈아 반복해 훈련하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오클리닉 스리쿠마란 나이르(Sreekumaran Nair) 박사팀은 18~30살 젊은층 45명과 65~80살 노년층 27명으로 구성된 남녀 7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고강도 인터벌 운동과 근력 운동, 그리고 두 가지를 조합한 운동을 시행하는 비교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내자전거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통해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측정했다.
미토콘드리아 활동은 일반적으로 나이 들면서 감소한다. 그 결과, 피로가 증가하고 근육 크기와 능력이 떨어지며 당뇨병 발병 원인이 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시행한 젊은 층의 미토콘드리아 활동은 49% 향상됐고, 노년층의 미토콘드리아 활동은 무려 69%까지 좋아졌다.
전력 운동할 때 흡입하는 산소량은 젊은 층에서 28%, 노년층에서 17% 늘어났다. 폐와 심장, 순환계 건강지표도 크게 좋아졌다.
다만, 일반적으로 노화에 따라 줄어드는 근육 강도를 높이는 데는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르 박사는 “모든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며 “특히 노년층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노화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추천하지만, 3~4일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고 2일은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세포대사(Cell Metabolism)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