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SK케미칼이 CSL사와 공동개발한 혈우병 치료제가 호주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AFSTYLA)가 호주식약처(TGA)에서 시판을 허가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로 지난 2009년 CSL에 기술 수출한 바 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기존 혈우병 치료제는 분리된 두 개의 단백질이 연합된 형태지만, 앱스틸라는 두 단백질이 하나로 결합, 안정성이 개선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를 가진 혈액응고 제8인자다. 주 2회 복용으로도 지속적인 출혈 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백신·혈액제 등 바이오 사업에 대한 오랜 투자를 통해 일궈내 성과들이 글로벌에서 역량을 인증받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앱스틸라는 지난해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이어 같은 해 12월 캐나다 보건당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1월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는 스위스, 일본 등에서 허가 심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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