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차별과 경제적 지위가 아이들의 천식 발병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립대학 루이사 보렐(Luisa Borrell) 박사팀은 8살에서 21살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멕시코계 미국인, 히스패닉, 푸에르토리코인 등 약 3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차별당한 아이는 차별을 겪지 않는 아이에 비해 천식에 걸릴 확률이 무려 80% 가까이 증가했고 치료·관리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당하는 멕시코계 미국인과 히스패닉의 경우, 각각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집안 자녀들이 천식을 더 많이 진단받았다.
보렐 박사는 “차별은 미국의 소수 집단이 매일 빈번하게 겪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생물학적으로 영향을 끼쳐 몸의 질병과 치료에 대한 반응을 바꾼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니타 태커(Neeta Thakur) 박사는 “인종, 민족, 종교, 성별, 성적 성향 등의 차별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 연구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흉부(Chest)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