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애브비의 항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실패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애브비의 항암제 ‘벨리파립’(veliparib)과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 3상 임상시험에서 평균 생존기간 및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3상 임상시험은 각각 비소세포폐암과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12개월 이내 또는 100회 이상 흡연한 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벨리파립+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투여군은 평균 생존기간이 개선되지 않아 1차 평가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초기 단계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병리학적 완전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벨리파립은 경구용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다. PARP는 인체 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효소로 암세포 내부의 DNA 손상 회복을 돕는 기전을 갖는다.
한편 벨리파립은 지난해 1월 BRCA1 또는 BRCA2 변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에서 1·2차 평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