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건강격차 여전히 ‘2배’ 이상
지역간 건강격차 여전히 ‘2배’ 이상
  •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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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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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지역간 건강격차는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84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질본 정기석 본부장은 “시·도간 또는 지역간 건강지표별 격차는 2008년 이후 감소추세이긴 하지만, 지표에 따라 여전히 2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타지역에 비해 지표값이 나쁠 경우 조사결과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08~2016년 주요 지표별 중앙값 및 격차 추이

건강생활실천율, 강원 철원군이 가장 높아

주요 지표별 결과를 살펴보면, 254개 시·군·구의 건강생활실천율 중앙값은 27.1%로, 전년대비 1.2%p, 2008년 대비 7.2%p 감소했다.

전년보다 건강생활실천율이 증가·감소한 지역 수는 각각 105개, 146개였으며, 지역간 격차(최대값과 최소값의 차이)는 41.6%p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질본 측의 설명이다.

건강생활실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51.9%)였으며, 이어 서울 영등포구(51.3%), 서울 양천구(50.1%), 서울 송파구(48.0%), 대전 서구·서울 동작구(47.4%)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 정선군(10.3%)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경남 거창군·경북 의성군(11.1%), 강원 고성군(12.3%), 경북 칠곡군(12.4%) 등이 이었다.

전년보다 흡연율 ‘증가’, 고위험음주율은 ‘감소’

흡연율의 중앙값은 22.5%로, 2008년 대비 3.5%p 감소했으나, 2015년보다는 0.3%p 증가했다.

반면, 고위험음주율은 중앙값이 18.6%로, 2008년보다는 0.2%p 증가했으나, 2015년 대비 0.2%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이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은 각각 137개, 123개였으며, 감소한 지역은 각각 115개, 124개였다.

질본 관계자는 “지역간 격차는 흡연율이 13.4%p로 점차 감소 추세에 들어섰으나, 고위험음주율은 25.7%p로 대체로 정체된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흡연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 남구(28.8%), 강원 정선군(28.5%), 경북 성주군 및 칠곡군, 제주 제주시 제주(28.1%) 등이며, 낮은 지역은 경북 영양군(15.4%), 경기 과천시(15.7%), 대전 유성구(15.9%), 경남 하동군(16.2%),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및 대구 수성구(16.6%) 등이었다.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33.1%), 경기 가평군(28.0%), 충북 음성군(27.5%), 강원 평창군(27.1%), 충남 금산군(26.8%) 등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7.4%), 전북 김제시(9.7%), 경기 용인시 수지구(11.2%), 광주 광산구 및 전북 순창군(12.0%) 등이었다.

걷기실천율, 2008년보다 ‘감소’

걷기실천율의 중앙값(38.7%)은 2008년 대비 11.9%p 감소했으며, 지난해보다는 2%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 관계자는 “전년보다 걷기실천율이 증가한 지역은 105개, 감소한 지역은 148개였다”며 “지역간 격차는 51.8%p로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걷기실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으로, 69.4%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양천구(68.0%), 경기 성남시 수정구(66.9%), 서울 동대문구(65.7%), 서울 영등포구(65.3%)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원 정선군과 경남 거창군의 걷기실천율은 17.6%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강원 정선군 및 경남 거창군(17.6%), 경북 의성군(18.6%), 경남 함양군(19.3%), 경남 하동군(19.4%) 등이 이었다.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 ‘증가’ 추세

2012년부터 2년마다 조사하는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의 중앙값은 28.7%로, 2014년보다 6.3%p 늘었다.

2014년 대비 증가·감소한 지역 수는 각각 235개, 19개였으며, 지역간 격차는 29.8%p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경험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거제시(39.8%), 전남 광양시(38.9%), 강원 인제군(38.6%), 울산 동구(38.4%), 울산 남구(38.1%) 등이며, 낮은 지역은 경북 영덕군(10.0%), 전남 신안군(15.8%), 대구 수성구(15.9%), 충남 아산시(18.3%), 전남 강진군(19.1%) 등이었다.

질본 관계자는 “지역사회건강조사와 심장정지 생존추적조사를 병합한 연구에서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이 10% 증가할 때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1.4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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