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BMS와 오노약품공업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가 영국에서 두경부암 적응증에 대한 급여화에 애를 먹고 있다.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옵디보가 백금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두경부 편평상피암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 평균 생존율을 개선했지만, 비싼 약가로 인해 비용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고 Pmlive가 11일 보도했다.
NICE 건강기술평가센터 캐롤 롱슨(Carole Longson) 박사는 “두경부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며 “다만 옵디보의 비용 효과성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해 영국 의료계 일각에서는 “실망스럽고 좌절을 느낀다”며 제약사들의 약가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암연구소(ICR) 폴 워크맨(Paul Workman) 박사는 “제약사들은 항암 신약의 약가가 너무 높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환자를 위해 신약 임상시험의 목표를 더 구체화하고 소규모로 진행해, 개발 비용을 줄여 약가를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