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春風) 따라 제약업계 ‘광고 바람’ 분다
춘풍(春風) 따라 제약업계 ‘광고 바람’ 분다
올해 트렌드는 ‘제품 이미지 굳히기’ … 후속편, 시리즈 광고 많은 것도 특징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4.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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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봄철을 맞아 제약업계가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미디어 광고 경쟁에 돌입했다.

새로운 콘셉트나 유머를 첨가하더라도 전작 광고와 연속성을 유지하거나 연속 시리즈식 제작, 기존 모델과의 계약 연장 등 ‘제품 이미지 굳히기’가 올해 봄의 트렌드다.

유한양행은 ‘집중력’, 광동제약은 ‘유머’로 승부수 

유한양행은 이달 1일 고함량 비타민 ‘메가트루 포커스’의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올해의 광고대상’ 수상작이었던 지난해 광고의 후속편이다.

‘집중력이 실력이다’라는 콘셉트에 맞춘 이 광고는 지난해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주목받았던 이세돌 9단과 ‘공부의 신’이라고 알려진 신흥 예능 블루칩 강성태 씨를 더블 캐스팅 해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두 모델의 공통된 이야기를 교차 편집했다.

메가트루 포커스는 비타민A·C·D, 활성화 비타민B군, 마그네슘 외에도 로열젤리를 함유해 일반 비타민과 차별화를 둔 상품이다.

▲ 유한양행 ‘메가트루 포커스’(왼쪽), 광동제약 ‘광동헛개차’ TV 광고

광동제약은 7일 배우 임창정과 정상훈을 모델로 헛개차의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계산편’과 ‘우체통편’ 총 2편으로 제작돼 만취 실수담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틈틈이 마셔두자! 매일매일 헛개차!’를 핵심 카피로 직장인들을 겨냥했다. CM송도 제작해 유머와 공감을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 광동제약의 설명이다.

동국·일동·동아제약, 기존 모델 계약 연장으로 제품 이미지 굳히기

동국제약은 5일 탈모 치료제인 ‘판시딜’의 새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에는 이 제품 모델로 3년째 활동 중인 방송인 김성주와 새로 합류한 아나운서 최희 씨가 출연해 약용효모 등 필수영양소 공급을 통한 탈모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및 L-시스틴과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B1·5, 파라아미노벤조산(PABA) 등 6가지가 배합돼 탈모와 손상된 모발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일동제약은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골드가 54년이라는 세월 동안 사랑받은 제품이라는 점과 일반의약품 판매 1위라는 점을 강조한 새로운 2가지 TV 광고를 지난달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아로나민골드가 일반의약품 판매 1위 자리에 오르기까지 TV광고가 한몫했다는 평도 나온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비타민 드링크인 ‘아로골드D’의 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김지원과 계약도 연장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김지원 씨의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앞세워 아로골드D 광고물 제작, 비타민 D 알리기 캠페인, 샘플링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동국제약 ‘판시딜’, 일동제약‘아로골드D’, 동아제약 ‘베나치오’ TV 광고

동아제약은  개그맨 이경규를 내세운 자사의 소화제 베나치오의 2번째  TV광고 ‘굶기’편을 지난달부터 방송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과식,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의 이유로 소화불량이 생기면 걷거나, 굶거나, 손가락을 따는 등 여러 방법을 취하는 대신 애쓰지 말고 베나치오로 빠르고 시원하게 해결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베나치오는 위 운동 촉진제로 지난해 발매 이후 처음으로 연내 1000만병 이상 판매한 동아제약의 효자상품 중 하나다.

이 제약사는 지난 2월 박카스 광고 캠페인 ‘나를 아끼자’의 후속 편인 ‘생일파티’ 편도 선보였다. 이 광고는 힘든 현실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아끼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배우 박진주를 모델로 가래 기침 해소 의약품 ‘용각산쿨’의 신규 TV광고를 지난 2월 시작했다. ‘이소룡’을 패러디한 ‘미·소·용’(미세먼지·소탕엔·용각산쿨)은 환경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소탕하는 캐릭터가 콘셉트다.

업계 관계자는 “봄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이미지도 강하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며 “다만 올해는 소비심리가 예년 같지 않아 투자 대비 효과적인 광고를 제작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제약업계는 모험보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방향을 대부분 선택한 것 같다. 시리즈 광고가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어떻게 잘 각인시키느냐가 상반기 매출 신장의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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