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로슈의 다발성 경화증 신약후보물질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FDA는 28일 다발성 경화증 신약후보물질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를 초기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12월 FDA가 오크레부스의 제조 공정에 문제를 제기해 추가 서류를 검토한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오크레부스는 임상 2상 시험에서 독일 머크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레비프’(Rebif) 대비 다발성 경화증의 재발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 9월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오크레버스 투여군의 72%가 24주 동안 재발을 겪지 않았고,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오크레버스 투여군의 47%가 증상 진행이 안정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크레부스의 올해 매출액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오는 2020년에는 38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