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제약사들이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고보다는 최적의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플앤박 컨설팅의 박노석(사진)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사옥에서 열린 한국제약산업연구회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단순히 업무 지식, 경험과 같은 기술적 능력만을 인재채용 기준으로 하면 안 되며 열정, 도덕성, 책임감, 성실성 등 태도나 정서적 측면의 역량도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회사가 추구하는 경영의 핵심 가치에 동조하고 이를 실천해 낼 수 있는 ‘감성 역량’을 가진 ‘Right People’을 채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역량 면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핵심인력, 우수인재가 아니라, 회사의 경영 철학, 가치, 신조, 기업문화, 사업특성 등 자사의 상황에 공감하고, 코드가 서로 맞는 적합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력사원의 경우, 면접 이후 평판 조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절반 이상이 경력직 채용시 평판 조회를 하고 있다”며 “평판 조회를 할 때는 이직사유, 성실성, 조직 적응력, 전 직장 대인관계, 전 직장 성과 등의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제약사들이 경력이 있는 핵심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면담이나 관찰, 지원 등 방어적 관리 수단과 동기부여, 성과도출 등 성과 극대화를 위한 공격적 관리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회사에 마음을 붙잡아 매고 있는 직원은 전체의 25%에 불과하다”며 “핵심인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양성프로그램 등을 통해 회사에 정착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