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력 운동시 신장 건강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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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등 운동 전 항염증제 복용시 주의해야”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3.2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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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마라톤 같이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은 무릎, 발목 등의 관절뿐 아니라 신장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치락 파리크(Chirag Parikh) 박사팀은 22명의 마라톤 선수를 대상으로 소변과 혈액 샘플을 운동 전·후에 각각 측정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라톤 완주 후 22명의 피험자 중 18명(82%)에게서 급성 신장 손상이 나타났다. 측정에는 신장 기능의 지표인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소변 단백질 및 신장 세포 현미경 관찰 등이 사용됐다.

2011년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바 있다. 미국 베일러대학병원에서 남녀 25명의 마라톤 선수를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40%에게서 급성 신장 손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파리크 박사는 “이들 대부분은 이틀 안에 급성 신장 손상 상태에서 회복했지만, 특정한 사람들은 회복이 더딜 수 있다”며 “신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마라톤을 하기 전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마라톤이 신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왜 격렬한 운동이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른다”며 가능한 원인으로 지속적인 체온 상승, 탈수, 운동 중 신장 내 혈류 감소 등을 꼽았다.

파리크 박사는 “단시간의 손상이라 피험자는 신장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를 가능성이 크다”며 “손상이 누적돼 후에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혹은 부상 예방을 위해 수분을 더 보충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러닝협회 캐시 피슬러 원장도 연구결과에 동의하며 “신장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라톤 선수들은 경기 전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항염증제를 피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장질환 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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