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미세먼지로부터 내가족 지키기’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미세먼지로부터 내가족 지키기’
  • 박정범 원장
  • 승인 2017.03.2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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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미세먼지(PM-10)의 연평균 농도는 지난해 48 로, 정부의 환경기준인 50 에 육박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겨울이 가고 완연한 봄이 왔지만 밖의 뿌연 대기를 보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도 되는지 망설여지게 된다. 올해도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로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악재로 손꼽힐 만큼 전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의 30분의 1 크기, 초미세먼지

먼지의 입자 지름이 10 (1 =100만 분의 1 )이하일 경우 미세먼지(PM-10))라 하고, 2.5 보다 작으면 초미세먼지(PM-2.5)라고 부른다. PM은 대기 중에 떠도는 고체나 액체의 작은 입자상 물질을 말하는데,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약 70 인 머리카락의 30분의 1로 눈으로 볼 수 없는 크기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24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먼지가 있느냐에 따라 ▲좋음(미세먼지 0~30 , 초미세먼지 0~15 ), ▲보통(31~80 , 16~40 ), ▲약간 나쁨(80~120 , 41~65 ), ▲나쁨(121~200 , 66~150 ), ▲매우 나쁨(201 이상, 151 이상)으로 구분한다.

세계 각국은 개인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환경기준을 설정해 미세물질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의 환경기준을 15 이하에서 2012년 말 12 이하로 강화했다. 우리나라는 25이하, 일본은 15, 유럽연합은 25, 세계보건기구는 10 이하다.

폐, 장, 혈관까지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몸 안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호흡기 점막의 점액과 섬모운동을 통해 걸러진다. 하지만 입자가 너무 작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가 거의 걸러주지 못한다. 섬모 사이를 통과한 초미세먼지는 기관지를 지나 폐에 이른다. 폐에 도달한 뒤에는 폐포에 부딪혀서 이를 망가뜨린다.

초미세먼지는 아주 작은 탓에 폐, 장, 혈관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구멍으로 들어가거나 혈관을 막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한번 들어간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기관지나 폐에 쌓인 미세먼지는 코나 기도점막에 자극을 줘 비염, 중이염, 후두염,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한다.

또 미세먼지의 독성물질이 모세혈관에 유입되어 혈액 점도가 증가하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혈관에 영향을 주게 된다.

생활 속 미세먼지 예방법

미세먼지 농도가 100 증가하면 호흡기질환 입원환자가 11% 증가하고, 사망자가 4.4%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렇게 위험한 초미세먼지의 피해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초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 한다.

▲ 미세먼지 농도가 100 증가하면 호흡기질환 입원환자가 11% 증가하고, 사망자가 4.4%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렇게 위험한 초미세먼지의 피해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초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할 수밖에 없다면 반드시 모자, 안경,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가 내장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오염됐을 우려가 있으니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 신발 바닥 및 옷을 털고 실내로 들어가는 습관을 들여 실내로의 미세먼지 유입을 막도록 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입안부터 헹구고 눈과 코를 깨끗이 씻도록 한다. 눈을 씻을 때는 약제가 들어 있는 세정제보다는 흐르는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눈 세정제롤 눈을 자주 씻으면 안구를 덮고 있는 ‘뮤신’이라는 점액마저 씻겨나가기 때문에 좋지 않다.

또한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양은 하루에 8잔 이상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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