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의약품 사용량, 매년 3%씩 성장 ‘전망’
전세계 의약품 사용량, 매년 3%씩 성장 ‘전망’
  •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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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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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전세계 의약품 사용량이 오는 2021년까지 매년 약 3%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시장조사기관 퀸타이즐IMS Institute에 따르면, 전세계 의약품 사용량은 2021년까지 매년 약 3%씩 증가하고, 의약품 약제비 지출은 선진 시장의 신약 출시와 파머징 시장의 의약품 사용량 증가로 연평균 4~7% 성장할 전망이다.

약제비 지출은 혁신적인 발전이 예상되는 종양·자가면역 및 당뇨치료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 2021년 지출액이 인보이스(거래상품명세서) 기준 약 1700조원(약 1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2007~2021년 전세계 의약품 약제비 지출 및 성장률 (출처 : 퀸타이즐IMS)

퀸타이즐IMS 관계자는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세계 최대 제약 시장 규모를 점유하고, 2021년까지 6~9% 수준의 약제비 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 시장 호황기는 12%대 성장을 기록했던 2014~2015년인데, 이는 off-invoice 할인 및 리베이트의 영향을 받기 전에 인보이스 가격 기준으로 브랜드 및 제네릭 의약품 모두가 역사적으로 높은 가격 인상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퀸타이즐IMS 측의 분석이다.

그는 “미국 시장의 약제비 지출 성장률 감소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전반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며 “주원인으로 C형 간염 의약품 시장의 성장 둔화 및 독점권을 잃게 돼 브랜드 의약품 숫자가 점점 적어지고 그 특허 만료의 영향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U 5개국은 2021년까지 1~4%의 낮은 약제비 지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퀸타이즐IMS에 따르면, 지난 2014·2015년에 예기치 않게 높은 신약 지출 성장을 기록했던 당시 정책결정자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했던 미래 약제비 지출 성장 통제 노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도 영국 제약 시장에 영향을 미쳐 최악의 경우 기존 4~7% 예측성장률이 1.5%정도 낮아질 수 있으나, 어떤 경우라도 영국이 EU 5개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의약품 약제비 지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퀸타이즐IMS 측의 예측이다.

퀸타이즐IMS 관계자는 “유럽 정부는 혁신 의약품에 대한 가격 및 접근성 통제를 통해 의약품 지출을 관리할 것”이라며 “이는 예측 기간 동안 약제비 지출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머징 시장 약제비 지출, 성장 ‘둔화’ 예상

퀸타이즐IMS는 파머징 시장의 약제비 지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퀸타이즐IMS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글로벌 의약품 사용량 증가는 5년 동안 37.5%의 사용량 성장률을 기록한 파머징 시장이 주도했으나, 주요 파머징 시장의 약제비 지출 성장이 2~10%p 둔화돼 앞으로 더욱 더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이 지난 5년간 매해 평균 17%의 사용량 성장을 기록했으나, 2021년까지 향후 5년 동안은 연평균 4%대를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퀸타이즐IMS 측의 설명이다.

그는 “전반적인 사용량 성장은 파머징 시장에서 91% 점유율을 차지하는 제너릭 제품이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5년 또는 그 이후로도 약제비 지출 성장 전망은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韓 제약사, 파머징 시장보다 선진 시장 진출해야”

IMS Health 허경화 사장은 “2021년까지의 예상 약제비 지출 증가액이 선진 시장은 273조원 파머징 시장은 99조원으로 선진시장이 파머징 시장보다 약 2.8배 정도로 규모 면에서 절대적으로 앞선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인당 의약품 지출 예상 비용의 경우, 미국·일본·EU5개국이 각각 약 220만원, 65만원, 58만원인 반면, 파머징 국가는 평균 약 13만원으로, 적게는 4배 많게는 16배 이상 차이가 나, 국내 제약사들의 선진 시장 진출이 파머징 시장 진출보다 더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이 허 사장의 주장이다.

그는 “선진 시장에서는 혁신 오리지널 제품이, 파머징 시장에서는 제네릭 제품이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 견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5년 안에 항암제·자가면역·당뇨병 치료제 규모가 약 3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관련 분야를 활발히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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