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보건복지부는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교육 자료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 WPRO)의 교육 매뉴얼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WPRO는 WHO 6개 지역사무처 중 하나로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호주 등 27개국이 회원이다.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일차의료의 질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4개 시·군·구(서울 중랑구, 강원 원주시, 전북 전주시, 무주군에서 202개 의원, 약 3만5000명 참여_에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2017년 하반기부터는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에 WPRO 교육 매뉴얼로 채택된 자료는 동네의원 만성질환 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와 표준화를 위하여 환자 교육용으로 개발된 자료다. 2015년 1월 시범사업 공동 추진위원장인 한림대학교 조정진 교수를 비롯한 25명의 가정의학과 및 내과 교수, 영양 및 금연 전문가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주내용은 고혈압 7종(Part 1), 당뇨병 7종(Part 2), 금연 1종(Part 3) 등 총 15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진단 및 관리 원칙,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지침,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 방법, 합병증예방, 금연 등이다.
WPRO는 회원국의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사업에 교육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2015년 10월 복지부에 사용 승인을 요청, 승인 받은 바 있으며, 약 1년 동안 자체 번역 및 수정 작업을 통해 3월 중 정식 책자로 발간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등 회원국 총 27개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교육 매뉴얼은 만성질환자를 교육하는 일차의료 전문가 및 만성질환자가 주로 사용 대상이다.
조정진 교수는 WPRO의 교육 매뉴얼 채택 및 발간에 대하여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성과와 콘텐츠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