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면 그냥 술만 마시는 것보다 낙상 등의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중독연구센터 오드라 뢰머(Audra Roemer) 박사팀은 1981~2016년 동안 진행된 에너지음료와 술에 대한 저널 연구들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술만 마시는 것보다 에너지음료와 혼합해 마시는 것이 낙상, 자동차사고, 폭력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켰다.
에너지음료에 들어있는 다량의 카페인 성분이 각성 효과를 일으켜 평소보다 취기를 덜 느껴 많이 마시게 돼 위험한 행동이 나온다는 것이다.
뢰머 박사는 “지금까지 학회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는 사람들이 북미에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이 연구는 이러한 행동이 부상의 위험을 증가, 심각한 공중 보건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재 통제된 응급실 환경에서 이 둘의 관계를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알코올·약(Alcohol and Drug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