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게이머가 ‘성차별’ 가장 심하다?
종교인·게이머가 ‘성차별’ 가장 심하다?
  •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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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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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오랜 시간 비디오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은 성차별적 의식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종교보다는 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대학 로랑 베그(Laurent Begue) 박사팀은 11~19살 청소년 1만3520명을 대상으로 게임 시간, 여성에 대한 태도, 성별 고정 관념, 종교, 경제적 지위 등을 질문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 성차별주의가 나타날 확률은 성별, 나이, 경제적 지위, 종교 등과 무관하게 비디오 게임을 할 경우 높았다.

그러나 게임 보다는 종교가 성차별 의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성차별주의 성향은 종교가 없는 아이들보다 종교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3배 더 많이 나타났다. 참고로 연구 대상자 중 가톨릭은 27%, 무슬림 26%, 개신교 2% 였으며, 무교는 39%였다.

성별로는 남자 아이들에게서 성차별 의식이 더 많이 나타났고, 경제적 지위가 높은 집안의 아이들은 성차별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오랜 시간 비디오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은 성차별 의식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그 박사는 “성 차별적인 표현 방식은 광고, 텔레비전, 영화 등 이미 포화 상태다. 비디오 게임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대부분 게임에서 여성 캐릭터는 구해야 할 공주, 도움이 필요한 인물, 성적 정복 대상 등 수동적인 이미지로 묘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약 48%의 비디오 게임 플레이어는 여성들이며 이러한 편견이 반복적으로 노출 될 경우, 성차별 인식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신체 불만족, 자기객관화, 섭식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디오 게임의 성차별 인식은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여성을 묘사하는 방식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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