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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공황장애 환자 ‘급증’환자 10만명 넘어 … 40대 이후 환자 증가세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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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9  13: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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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최근 5년 동안 ‘공황장애’ 진단 받은 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최근 5년 동안 공황장애 진단 받은 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공황장애 환자는 5만945명에서 2015년 10만6140명으로, 연평균 15.8%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은 2만6198명에서 4만9669명으로, 여성은 2만4747명에서 5만6471명으로, 매년 각각 13.6%, 17.9%씩 늘었다.

매년 공황장애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예전에는 정신과 진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았으나, 이제는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과질환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채 다른 과 진료만 받으며 시간을 보냈으나, 최근에는 증상이 생기면 바로 정신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최근 매스컴을 통해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대중들이 공황장애에 대해 많이 알게 돼 홍보가 된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40대 이상 환자 증가세 … 70대 환자 ‘급증’

2015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공황장애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40대가 3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75명), 70대 이상(269명)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40대와 60대가 3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3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정석 교수는 “기존 문헌에서 공황장애는 주로 2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40대의 경우, 직장생활에서 권위적인 윗세대와 자율적인 아래 세대 사이에서 직무에 대한 부담을 가장 크게 경험하고, 더 이상 젊은이라 불릴 수 없다는 점에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결혼한 경우에는 신혼 초의 열정이 식고 권태기가 시작되며, 자녀들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큰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점도 40대 공황장애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2015년 ‘공황장애’ 질환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현황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인구 10만 명 당 공황장애 진료인원의 연령대별 변화에서는 70대 이상 연령대가 82명에서 276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3.4배)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 노인의 자살률은 OECD평균 4배에 이를 정도로, 노인들이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제·사회적 소외를 경험하고, 아는 이들의 죽음과 신체적 쇠태 및 질병을 얻게 되면서,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등이 노인들의 공황장애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치하면 자살까지 … 조기진단 및 치료 중요”

이정석 교수는 “공황장애를 방치할 경우, 깊은 우울감에 빠지고 나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초기에는 가끔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것 외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발작이 나타나면 건강 염려증이 생길 수 있다.

지속적으로 공활발작을 겪으면 공황발작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장소나 상황을 파하게 되고, 이후 모든 상황과 장소를 피하게 되면서 환자들은 깊은 우울증에 빠지거나 술에 의존하고 심한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다.

그는 “공황장애는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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