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스마트폰을 잃어버려 받는 스트레스가 테러 위협으로 받는 스트레스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생리학회 루시 도널드슨(Lucy Donaldson) 박사가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내용은 영국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배우자의 사망이나 중증 질환 등은 여전히 높은 순위에 있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의 분실과 영국 내 사회문제로 떠오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팀은 생애기간 중 겪은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스트레스 수준을 가늠하기 위한 도구인 홈즈와 레어의 스트레스 지수(Holmes and Rahe stress index)를 사용해 대상자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해 순위로 매겼다.
도널드슨 박사는 “현대인은 스마트폰 및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5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뇌·심혈관계·신경계·내분비계·소화기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